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의회의 중국 바이오 기술 기업 거래 규제 법안 발의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으로 29일 장 초반 오름세다.
이날 오전 9시 37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4.66% 오른 80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강세는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이 중국 바이오 기술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결과로 풀이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미 하원은 중국 바이오 기술 기업들이 군사·정보 기관과 협력해 미국 안보를 위협하고 있어 연방 정부와 행정 기관이 해당 기업들의 거래를 금지해야 한다고 법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발의된 법안에 포함되는 중국 기업은 우시바이오로직스 자회사 우시앱택, BGI 제노믹스 등이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법안 발의 반사이익 기대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투자심리는 일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법안 최종 통과 불확실성, 우시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이한 비즈니스 모델 등 이유로 실제 이런 법안이 반사이익으로 연결될 수 있을지는 다소 불확실하다”고 분석했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향후에도 상업화 항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호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생산 특화 항체 CDMO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혜와 수주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우시앱택이 군사-민간 융합 행사 후원이 일체 없었다고 밝히는 등 법안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