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해 죽겠다” 공지영 사과에, 옛 친구 진중권 반응은

입력 2024-01-25 14: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교수 (뉴시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며 자신을 공격했던 공지영 작가의 사과를 받아들였다.

진 교수는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진 교수 사과에 대해 “뭐 사과까지 할 일은 아니다”라며 “이제라도 ‘공지영’으로 되돌아왔으면 그것만으로도 반가운 일”이라고 전했다.

앞서 공 작가는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적극적으로 옹호했지만, 진 교수는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찬성한 정의당을 탈당했다. 이 과정에서 공 작가와 진 교수는 페이스북 등을 통해 서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대립각을 세웠다.

3년 만에 신간을 출간한 공 작가는 최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열렬하게 옹호했던 한 사람이 내가 이전까지 생각했던 그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라며 “그런 사람일 거라고는 정말 꿈에도 상상을 못 했다. 꽤 오래 친분이 있었기에 배신감은 더 컸다”라고 말했다.

이어 “욕을 먹으면서도 그를 감쌌던 건 당시로선 나름의 애국이고 희생이었는데, 내가 아무것도 모르고 떠들었구나 싶었다”며 “나중에 과오가 드러났을 때 그가 ‘미안하다’, ‘잘못했다’ 한마디만 했어도 이렇게까지 실망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조국 전 장관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했다. 공 작가는 조국 사태 때 ‘조국 지킴이’를 자처하며 검찰·언론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바 있다.

또 공 작가는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과 관련해 SNS 설전을 벌인 진 교수에게도 “미안해 죽겠다”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공 작가는 2019년 진 교수가 조 전 장관 임명에 찬성한 정의당을 탈당한 데 대해 강한 반감을 표했다.

한편, 공 작가의 발언에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공 작가가) 이번에 발간한 책에서 진 교수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했다”면서 “조 전 장관의 사례에서 보듯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는 것은 참 어렵다”라고 했다.

이어 “공 작가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나아가 ‘여전히 낡고 이분법적인 논리를 내세우며 80년대식 구호를 외치는 민주당의 86세대’와 결별을 선언했다”면서 “이념과 진영의 세계에서 보편과 상식의 세계로 돌아온 것이다. 같은 86세대이자 후배로서 진심으로 응원한다”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3:4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992,000
    • +5.49%
    • 이더리움
    • 4,447,000
    • +1.28%
    • 비트코인 캐시
    • 615,500
    • +3.53%
    • 리플
    • 827
    • +4.16%
    • 솔라나
    • 291,300
    • +3.12%
    • 에이다
    • 827
    • +5.62%
    • 이오스
    • 804
    • +11.82%
    • 트론
    • 232
    • +3.11%
    • 스텔라루멘
    • 156
    • +6.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200
    • +5.58%
    • 체인링크
    • 19,880
    • +0.35%
    • 샌드박스
    • 420
    • +8.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