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에서 직매입한 농산물을 익일배송 서비스인 ‘슈팅배송’을 통해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오픈마켓에서는 최초다.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온라인 농산물 도매 플랫폼이다. 도매 판매자와 구매자가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직거래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 11번가는 최근 ‘온라인 도매 구매자’로 승인받아, 25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11번가가 첫 매입한 농산물은 서울 가락시장 5대 농산물 도매시장법인 중 하나로 꼽히는 ‘동화청과’의 과일이다.
평균 12브릭스(Brix)의 고당도 ‘청송사과’(3kg, 10~12입), ‘신고배’(3kg, 4~6입), ‘제주한라봉’(3kg, 8~10입), ‘제주천혜향’(3kg, 10~13입), ‘제주레드향’(3kg, 10~13입) 등 5개 품목이다. 이날 하루 사용할 수 있는 30% 할인 쿠폰을 발급해주고, 주문 다음 날 배송해준다. 상품은 11번가 홈 화면 내 슈팅배송 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11월 말 오픈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은 현재 저장성이 높고 온라인 거래가 용이한 청과류와 양곡류를 중심으로 판매하고 있다. 11번가는 이후 토마토, 감귤 등을 추가로 매입해 판매할 예정이다.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취급 품목 확대에 따라 매입 품목과 행사를 점진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다.
고광일 11번가 영업기획담당은 “고물가 속에서 고객의 부담을 덜고자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에 뛰어들었다”며 “전국 산지에서 생산된 품질 좋고 가격 착한 지역 농산물을 판매해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1번가는 지난해 12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산물 온라인 판매자 양성 및 국산 농산물 온라인 판매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전문성을 갖춘 농산물 온라인 판매자 양성에도 협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