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김건희 여사, 교통사고 피해자? 서있던 위치 궁금한 게 민심”

입력 2024-01-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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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충남 서천군 서천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포옹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충남 서천군 서천수산물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포옹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 진정 어린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3일 김 교수는 불교방송(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만약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대통령실과 수평적 당정관계를 유지하고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국민적 민심을 반영하는 입장에서 대통령실과 충돌한 거라면 민심은 당연히 한동훈 위원장 편에 있지 않았겠느냐”며 “민심이 어디에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렇기 때문에 당 내에서도 과거 이준석 징계 파동이나 김기현 대표 물러났을 때, 나경원 전 의원 주저앉힐 때같이 이른바 친윤을 자처하는 초선 의원들의 움직임도 없는 것이다. 바로 그 민심의 향방을 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김건희 여사 관련 내용 일부 피해자라고 하는 이야기를 계속 우리는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몰카 공작에 의해서 함정취재를 당한 분이기 때문에 피해자라는 인식이 맞다”면서도 “교통사고를 당한 피해자이지만 교통사고를 당하더라도 차도에 있었느냐 인도에 있었느냐는 중요한 국민의 관심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민들의 불편한 시선이라고 한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정치의 영역에서는 설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한 위원장의 생각이라고 짐작해 본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또 국민의힘 이름으로 총선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안타까운 장면이다. 당은 당이 해야 할 일이 있고 대통령실은 대통령실이 해야 될 일이 있기 때문에 2인3각 체제로서의 각자 고유한 역할과 기능을 존중해 주되 같은 목표와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대통령과 한 위원장 사이 갈등의 문제는 조금 와전된 측면이 있거나 확산 된 측면이 있지만 갈등이 물밑에서 봉합되지 않고 표출됐다는 점에서 아쉬운 면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23일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 현장을 방문했다. 두 사람이 화재 현장을 함께 점검하면서 갈등 봉합 수순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두 사람은 함께 피해 현장을 돌면서 복구와 지원 대책 등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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