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그룹이 개발 중인 모유 올리고당(Human Milk Oilgosaccharide, HMO) 대체 제품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사 코리그룹은 최근 코리이태리 AAT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소(AAT연구소)에서 인공적인 요소를 배제하고 HMO의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올리고당을 개발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코리그룹이 연구개발하고,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생산과 글로벌 시장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람의 모유에는 인체 모유 올리고당, 단백질, 지질 등 면역 관련 성분이 풍부하게 포함돼 태어나 처음 접하는 기능성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생후 6개월 이내에는 모유의 공급이 매우 중요하며, 그 이후에도 적절한 보완 식품의 공급이 2세까지 지속되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한성준 디엑스앤브이엑스 CTO는 “일부 다국적 기업에서 유전자 변형 기술 등을 이용해 인공적인 HMO 제품을 개발하기까지는 기술발전이 이뤄졌으나 △높은 생산비용 △낮은 수율 △인공적인 제조공정으로 인한 생체 거부현상 등 여러가지 문제점으로 대안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코리그룹의 인공적 요소를 배제한 HMO 대체제 개발은 롤모델로 삼는 애보트를 넘어서기 위한 초석으로서 충분한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모유 올리고당 제품의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약 2800억 원에서 2030년 약 1조5000억 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대한 판권을 확보함으로서 2025년부터 약 5000억 원 시장에 원료를 공급·판매하고 영유아분유 및 자사 브랜드 바이오헬스케어 중심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럽 시장은 코리이태리 현지 법인이 직접 판매망을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