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효성티앤씨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52만 원에서 44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31만6000원이다.
23일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예상보다 더딘 스판덱스 스프레드 회복, 나일론 및 폴리에스터 사업 적자 폭 확대 등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12% 하향했고, 비교기업 주가 하락을 반영해 타깃 멀티플을 5.7배에서 5.4배로 하향한 데 기인한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가파른 업스트림 가격 하락세로 스판덱스 가격도 약세”라며 “4분기 평균 제품 가격의 전 분기 대비 변동률은 부탄디올(BDO) -12%, 폴리테트라메틸렌에더글리콜(PTMEG) -1.8%, 메틸렌디페닐디이소시아네이트(MDI) -2.7%, 스판덱스 –0.9%”라고 했다.
다만 그는 “견조한 스판덱스의 수급 상황, 중국의 자급률 하락, BDO 가격의 생산원가 수준 도달 등 범용성 석유화학 제품과 차별화된 투자 포인트는 여전히 유효하다”며 “섬유 부문의 경우 1분기까지 계절적 비수기 여파가 있겠지만, 2~3분기 성수기 진입으로 본격적인 스프레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8000억 원, 영업이익은 367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섬유 부문은 영업이익 313억 원을 추정하고, 스판덱스 스프레드 개선 폭이 미미한 가운데 나일론, 폴리에스터 등 기타 섬유 제품들의 영업적자 폭이 확대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또 그는 “무역 및 기타 부문의 영업이익은 53억 원을 추정한다”며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물동량 감소 영향”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