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이 셀트리온에 대해 올해 파이프라인이 약 1.5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2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7만6000원이다.
22일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 실적은 분기 말 셀트리온헬스케어향 계약 공시를 통해 실적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가시성이 높은 편에 속한다”며 “4분기 계약 공시 금액은 1660억 원으로 셀트리온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948억 원, 141억 원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지난해 12월 셀트리온과 헬스케어 합병에 따라 헬스케어 재고자산을 미리 조정하기 위함”이라며 “셀트리온 기업가치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합병법인의 첫 실적은 올해 1분기부터 확인할 수 있다”며 “상반기 셀트리온 합병법인의 실적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확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상반기 매출원가는 기존 보유하고 있던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재고자산 원가율을 반영해 실제 원가율보다 비교적 높게 책정될 예정”이라며 “상반기 내 약 2000억 원 상당의 헬스케어 시밀러 영업권을 상각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 상반기는 2월 29일 출시될 짐펜트라의 초기 TRx(월간 처방량), 다가올 시밀러 2nd wave에서 셀트리온의 전략을 통해 셀트리온 합병법인의 전체적인 향후 방향성을 점검하는 시기로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유플라이마 등 총 4종의 시밀러를 출시해 왔으나, 올해는 총 6종의 시밀러를 추가 출시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이에 셀트리온의 파이프라인 개수는 약 1.5배 증가할 예정이며 출시가 임박한 스텔라라bs, 아일리아bs 2종의 가치를 추가하면 현재 셀트리온은 약 50조 원의 기업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