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효성중공업에 대해 올해 마진이 상승하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2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7만7500원이다.
22일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2626억 원, 영업이익 871억 원, 영업이익률(OPM) 6.9%를 예상한다”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대비 매출액은 7%, 영업이익은 16% 하회하는 어닝 쇼크”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전력기기 부문에 대해 “호황이 지속된다”며 “북미법인은 생산인력 조기 확보와 숙련도 제고로 이익률이 늘어난다”고 했다.
그는 건설 부문에 대해서는 “기성불 조건의 선별 수주, 도급 위주의 수주잔고로 최근 벌어지는 중소형 건설사 재무리스크와 차별화된다”며 “신사업은 올해부터 액화 수소 플랜트 공장이 완료되며 관련 사업이 본격화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중공업 외형과 이익의 확대 구간”이라며 “마진 상승에 따라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효성중공업은 전력기기의 낮은 마진, 건설사업 보유, 상대적으로 높은 부채비율 등으로 경쟁사 대비 할인을 받고 있다”면서도 “지난해 3분기 중공업 이익 급증으로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길게 보면 경쟁사와 비슷한 경험, 기술력, 생산능력(CAPA)을 가지고 있다”며 “올해는 실적 성장에 따라 경쟁사와의 시가총액 차이를 좁혀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