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강릉 민생현장 공무원과 오찬…"국민불편 바로 도와주는 게 기본"

입력 2024-01-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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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강원도 강릉시 한 순두부 음식점에서 열린 강원지역 민생 현장 근무자 격려오찬에서 격려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강원도 강릉시 한 순두부 음식점에서 열린 강원지역 민생 현장 근무자 격려오찬에서 격려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후 강원특별자치도 강릉시에 방문, 경찰‧소방·사회복지 공무원 및 환경관리원 등 현장 근무자 40여 명과 오찬을 함께했다. 지난해 강릉 산불 대응·복구,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준비로 고생하는 현장 근무자, 평소 지역사회에 헌신하는 일선 공무원을 직접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이 불편하고 힘들어하는 것을 현장에서 바로바로 해결하고 도와주는 게 정부의 가장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 목소리가 어떤 건지 잘 듣고 어려운 것을 바로바로 해결해 주는 현장 중심의 행동하는 정부가 되자는 마음가짐을 갖고 일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일선에서 대면 업무를 하는 여러분에게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고도 말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강원지역 현장 근무자 격려 오찬 주요 내용을 전했다.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군·경찰·소방관 또 일선에서 정말 헌신하는 대민 공직자 여러분이 아니면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며 감사를 표했다.

오찬 메뉴로 강원도 대표 메뉴 중 하나인 순두부 정식을 함께 한 참석자들은 업무에 대한 소회와 다짐을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속초소방서 조종화 소방교는 "윤 대통령과 한 끼 식사 든든하게 먹고 더욱 힘을 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의 안전과 성공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이어 "지역 특성상 산불, 산악, 수난 사고 등이 많은 강원 지역 소방 진압대원으로서 국민 안전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원경찰청 동계올림픽TF 오교택 경위는 "윤 대통령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올림픽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강원특별자치도청 장애인복지과 권주리 주무관은 지원 기준에 미세하게 벗어나 대상을 지원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례, 사회복지 공무원 고충에 대해 말하며 "다양한 사회복지 정책의 확대와 현장 공무원의 고충 해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릉시 성덕동에서 근무 중인 최용수 환경관리원은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는 올림픽 기간 시설물 정비에 더욱 노력하겠다"며 윤 대통령과 모든 참석자가 대회 끝까지 강릉에 대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오찬에 앞서 윤 대통령은 2023년 캐나다 산불 당시 해외긴급구호대에 소방 진압대원으로 파견된 대원도 소개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들에게 "우리 소방대원 헌신 덕분에 한국과 캐나다의 관계가 더욱 좋아졌다. 양국 간의 현안을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정말 고생 많았다"고 격려했다.

오찬에 함께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소방관들에게 세계 최고의 장비를 지원하라'는 윤 대통령 지시에 따라 여러 장비 도입 추진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직무수행 중 순직한다든지 다친다든지 하는 일은 소방관들이 가장 많지만, 경찰 공무원들도 그에 못지않다"며 "직무수행 중 위험을 방지하고 희생을 당했을 때 본인과 가족에 대해 충분히 지원할 수 있도록 경찰 공무원과 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아시아에서 처음 개최되는 동계청소년올림픽을 아주 즐겁고, 안전하고,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열과 성을 다해 주신 여러분께 정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대회 끝날 때까지 관심을 가지고 잘 좀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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