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화재진압 중 순직한 20대 소방관에 특진ㆍ훈장…"잊지 않을 것"

입력 2023-12-0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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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제주 서귀포시 감귤창고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임성철 소방교에게 1계급 특진과 함께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은 비보를 접한 뒤 “큰 슬픔에 잠겨 있을 유가족과 동료를 잃은 소방관 여러분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윤 대통령은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소방관을 화마에 잃어 안타까운 마음을 가눌 길이 없다"라며 “불길이 덮친 화재 현장 최일선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 고인의 헌신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대통령실을 대표해 임 소방관 빈소를 찾은 임현우 대통령실 재난안전팀장은 유가족을 위로하며 윤 대통령 조전을 전했다. 또한 특진 계급장과 훈장도 함께 전달했다.

▲1일 새벽 제주지역 한 창고 화재 현장에서 주민을 대피시키고 불을 끄던 중 순직한 사망한 임성철 소방교.  (연합뉴스)
▲1일 새벽 제주지역 한 창고 화재 현장에서 주민을 대피시키고 불을 끄던 중 순직한 사망한 임성철 소방교. (연합뉴스)

앞서 이날 새벽 오전 1시 9분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한 주택 옆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장에 출동한 임 소방관은 80대 노부부를 대피시킨 후 화재 진압하던 중 무너져 내린 창고 외벽 콘크리트 처마에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임 소방관은 제주한라대학교에서 응급구조를 전공했고 2019년 5월 경남 창원에서 첫 소방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21년 10월 고향 제주로 돌아와 제주동부소방소 표선119센터에서 도민을 위해 힘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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