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9일 “당국 미세조정으로 인한 역외 롱스탑, 기술주 위험선호 회복 등 영향에 하락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30~1340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어제 막판 당국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확인되면서 이번 주 많이 모났던 역외 롱심리 과열이 정에 맞았다는 인식이 확산했다”며 “이에 역외 롱포지션 청산 움직임이 오늘도 계속되며 환율 하락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만 TSMC 실적 발표 후 기술주 랠리가 연출되면서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으며 위험통화인 원화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저가매수 수요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 연구원은 “1330원대 가격은 수입업체에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레벨이지만 이번 주 환율 급등 때문에 작년 가을처럼 달러 실수요 주체입장에서는 빠졌을 때 물량을 소화하자는 인식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