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신한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은 19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업황 위축에 따른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18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정제마진과 유가 급락에 따른 정유 적자 전환과 배터리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93% 하락한 1170억 원으로 컨센서스인 4429억 원을 하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선임연구원은 “정유 영업이익은 정제마진과 유가 급락 영향으로 -2572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제마진은 운송용 제품 위주 약세 영향 등으로 전기 대비 배럴당 8.6달러 하락하며 큰 폭의 감익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미국 중심의 출하량 회복에도 배터리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10%)하고, 기존 공장 가동률이 조정되며 배터리 매출액은 전기 대비 4% 감소할 전망”이라며 “전기차(EV) 성장률 둔화와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이차전지 산업 펀더멘털 약화가 수익성 회복 지연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과거와 달리 신규 공장의 수율 문제 발생 가능성이 제한적인 점과 정유 업황 강세에 따른 견조한 본업 실적까지 고려할 경우, 주가의 하방경직성은 견고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