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친환경 나일론·폴리에스터 섬유 '리젠(Regen)이 최근 네덜란드 친환경 인증전문기관인 콘트롤 유니언사(社)로부터 국제재생표준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콘트롤 유니온사는 친환경 인증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갖고 있는 기관이다. 이번에 효성이 인증표즌을 받은 재생표준은 원료의 채취단계부터 일련의 재생과정 및 원사제조단계에 걸쳐 사용된 원료의 출처 및 양을 추적해 최종 제품에서의 재생함량 등을 표기하게 된다. 심사기준에는 각 단위공장의 환경, 안전, 노동 등의 사회적 책임 이행여부도 포함돼 있다.
효성의 '리젠'은 지난 2007년 12월 세계 최초로 개발된 나일론 재생섬유와 지난해 1월 국내 최초로 폴리에스터 재생 섬유의 공동 브랜드이다. 바다에 버려지는 폐어망을 원료로 나일론 섬유를 생산하고 페트(PET)병으로 폴리에스터 원사를 만들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3만t 이상 줄이고 있다고 효성측은 설명했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계기로 효성의 재생 원사에 대한 고객사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며 "나이키, 아디다스, 노스페이스, 파타고니아 등 효성의 원사를 채택한 해외유명 브랜드들은 소비자 마케팅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국제기후변화박람회, 프랑스 '프리미어 비죵', 미국 '아웃 도어 리테일러쇼'에서 재생 원사 '리젠'을 소개해 바이어들로부터 주목을 받았으며, 의류용 뿐만 아니라 비의류용 소재 및 자동차 내장재로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