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 자동차 글로벌 고속도로 질주…차 수출액 709억 달러 역대 최대치 경신

입력 2024-01-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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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수출액 51%↑·美IRA친환경차 수출량 70%↑
친환경모빌리티 규제혁신방안 조만간 발표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차량들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뉴시스)
▲울산 북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야적장에 차량들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 (뉴시스)

지난해 자동차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총 수출액은 709억 달러로 기존 최고액의 30%가 넘는 금액이다. 특히 친환경차 수출액은 전년 대비 51% 급성장하는 등 지난해는 K 자동차가 글로벌 고속도로를 질주한 한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자동차 산업 동향을 16일 발표했다.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은 기존 최고액인 2022년 541억 달러보다 31.0% 증가한 709억 달러를 기록했다.

우리 자동차 업계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친환경화, 전동화 추세에 맞춰 고가의 친환경차 수출을 확대한 전략이 주요했다고 산업부는 평가했다. 실제로 친환경 차량 수출액은 2022년 대비 51% 증가한 242억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대상 친환경차 수출량도 전년 대비 70% 증가한 14만4000대에 달했다. K 전기차의 미국 내 점유율은 업계 2위다.

여기에 수출 단가가 오른 요인도 있다. 지난해 자동차 수출단가는 2만3000달러를 돌파하며 최고치(2만1000달러)를 경신했다.

주요 수출 15개 품목 중 550억 달러 무역흑자로 단일품목 교역수지 흑자 1위에도 ‘자동차’란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10월 수출 플러스 전환도 자동차 덕이 컸다.

2020년 189만대 이후 2021년 173만대, 2022년 168만대의 하락세를 보이던 내수 판매량도 174만대로 반등에 성공했다.

자동차 수출과 내수에 힘입어 생산량도 424만 대를 기록하며 2018년 이후 5년 만에 400만 대를 돌파했다.

산업부는 이 같은 자동차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선 울산·화성 등에 추진 중인 전기차 전용공장 등 국내 업계의 전동화 투자의 차질없는 진행을 위해 임시투자 세액공제를 연장하고 관련 투자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할 방침이다.

또 친환경모빌리티에 대한 시장 확대와 걸림돌 제거 등을 위해 ‘친환경모빌리티 규제혁신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며 ‘미래자동차 부품산업 전환촉진 및 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7월 시행에 따라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경쟁력도 강화하겠단 구상이다.

아울러 전년 동월 대비 지난해 12월 자동차 수출액은 64억 달러(18%↑)를 기록해 18개월 연속으로 증가했다. 12월 생산량은 코나, 트렉스 등 주요 차종의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37만 대(4%↑), 내수 판매량은 수입차 포함 14만 대(1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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