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심리가 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이후 석 달 연속 내림세다. 전세와 토지시장 소비심리도 지난해 11월에 이어 추가 내림세를 보였다.
15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2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기준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0.1로 전월(101.9) 대비 1.8포인트(p) 하락했다.
수도권은 지난달 100.4로 전월(103.0) 대비 2.6p 하락했다. 서울은 99.6으로 전월(104.4)대비 4.8p 하락했다. 경기지역은 지난달 100.4로 지난해 11월 102.6보다 2.2p 하락했다. 비수도권은 지난달 99.9로 지난해 11월 100.9에서 1.0p 내렸다.
매매 시장 둔화에 이어 전세도 내림세를 지속했다. 주택 전세 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국 기준 92.9로 전월(94.8) 대비 1.9p 하락했다. 수도권(93.1)은 전월 대비 2.2p 내려 하강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비수도권(92.3)은 전월 대비 1.7p 하락했다.
토지시장 소비심리도 약세를 이어갔다. 이 지수는 전국 기준 전월(85.9) 대비 1.3p 내린 84.6을 기록하면서 하강국면을 보였다.
한편,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0~200 사잇값으로 표현한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전월 대비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로 답한 비율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구체적으로는 지수가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하며 95~115 미만이면 보합으로 분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