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15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글로벌 물류 대란의 영향력은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2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매출 2조3000억 원, 영업이익 3484억 원으로 전망한다"며 "시장 기대치를 5% 상회하는 수치다"라고 밝혔다.
이어 "RE 수요의 계절적 비수기와 OE 완성차의 연말 판매 물량 감소가 겹쳤으나 OPM 15%대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정 연구원은 "홍해발 글로벌 물류 대란에 대한 우려가 예상보다 길어진 점은 우려 요인"이라며 "아시아~지중해 최단 경로가 중단되면 유럽 수출에 의존도가 높은 국내 수출 업체들에게는 비용 및 선적 이슈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타이어 업체들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상승했던 물류비의 충격에서 벗어난 것이 고작 1년 전이기 때문에 운임 재상승은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며 "대표적인 운임 지수인 SCFI의 경우 7주 연속 상승해 2022년 3분기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장기공급계약이 대부분 정상적인 가격대에서 갱신된 상황"이라며 "계약상 운임이 재반영되는 시점은 2024년 중순 이후에 대다수 몰려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경우 물류 차질이 발생한 루트를 사용하는 비중도 낮다"며 "관련 이슈가 반년 이상 장기화되지 않는다면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