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풍자, 악플 도배 이겨내고 '女 신인상' 수상…"상처받았지만 그래도"

입력 2024-01-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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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출처=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풍자가 'MBC 방송연예대상' 신인상 수상 심경을 밝혔다.

13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여자 신인상을 수상한 풍자의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풍자는 시상식 참석을 위해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시상식장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처음 방송 촬영을 하고 연락을 많이 받았다. 게시판이 악플로 마비가 됐다고 하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때는 내가 이렇게까지 사람들 앞에 나서면 안 되는 건가 싶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인데 이거를 못 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자존감도 많이 떨어졌다”라며 “그래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니까. 그러다 보니 지금 드레스를 입고 이렇게 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때 일주일 정도 게시판이 마비됐었다. 그래서 상처 아닌 상처를 많이 받았다”라며 “그때 이후로 아버지도 제가 나오는 방송을 안 보신다. 처음에는 신기해서 보셨는데, 나중에는 욕먹을까 하는 마음에 안 보신 거 같다. 겁을 많이 내시더라”라고 털어놨다.

드디어 시작된 시상식에서 풍자는 여자 신인상에 이름을 올렸다. 소감을 말하던 풍자는 결국 눈물을 쏟아 뭉클함을 안겼다.

풍자는 “아버지가 시상식 당일에는 방송을 안 보셨는데 나중에 이야기를 듣고 다 보신 것 가더라. 장문의 문자를 보내주셨다”라며 아버지가 보낸 문자를 공개했다. 문자에서 풍자의 아버지는 ‘힘이 되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미안하다’라는 말을 남겼다.

풍자는 “바빠서 시상식 후로 아버지를 못 뵈었다. 오늘 녹화가 끝나면 시상식에서 받은 금메달과 함께 찾아뵐 것”이라고 뿌듯함을 전했다.

한편,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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