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가 ‘MBC 연예대상’ 대상 심경을 전했다.
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기안84의 수상 다음 날이 공개됐다.
이날 기안84는 전날 회식의 여파로 오후 느지막이 일어나 사람들의 축하 메시지를 확인했다. 기안84는 “50~60개쯤 왔다. 사람들하고 연락을 거의 안 해서 축하한다는 말이 안 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이 왔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이후 기안84는 전날 받은 꽃다발을 정리했다. 이전처럼 술병이 아닌 페트병을 잘라 꽂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상을 받아서 그런지 품격있어졌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꽃 정리를 마친 뒤에는 대상 트로피를 정리했다. 이를 정리하며 “현무 형 미안하다. 이럴 생각은 없었는데, 주는데 안 받을 수도 없고”라고 말하며 기쁨의 웃음을 보였다.
기안84는 “어릴 때 반장 선거에 나갔다. 친구들이 장난으로 몰표를 줬다. 그 이후로는 상과 거리가 멀었다”라며 “웹툰을 그릴 때 ‘올해의 맞춤법상’이라고 잇다. 맞춤법을 가장 많이 틀린 작가한테 주는 거다. 그건 매년 받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인기 많은 작가긴 했지만 최고의 만화가는 아니었다”라며 “연예대상은 최고한테 주는 거라고 할 수 있지 않냐. 내가 잘해서라기보단, 좋은 사람들 만났으니 행운이었다. 판타지. 꿈 같은 거였다”라고 심경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