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11번가의 안정은 사장이 올해 오픈마켓 흑자를 달성해 '실적 턴어라운드 원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 사장은 11일 서울 본사에서 전 구성원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2024년 첫 타운홀미팅에서 "꾸준한 수익성 개선 기조 아래 지난해 영업손실을 줄이는 데 성공했고, 특히 오픈마켓 사업은 지난달 세금·이자·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1번가는 커머스 경쟁력 강화에 더욱 집중하고 사업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효율 개선 노력을 병행해 2024년 오픈마켓 사업 연간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계속된 소비침체와 e커머스 경쟁 강화, 시장환경 변화 등에도 불구하고 11번가 모든 구성원들이 하나가 돼 전사 목표를 향해 달려왔다”며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과 글로벌 사업자들의 진출 그리고 주변 환경 변화 등 올해도 모든 것이 녹록치 않지만 11번가의 힘을 믿고 우리 고객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11번가는 지난해 6월 오픈마켓 사업이 손익분기점(BEP)을 넘기면서 올해 1분기 수익 기조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흑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 리테일 사업인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 효율적 운영과 성장을 통해 2025년 연간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11번가는 올해 수익성 강화를 위해 △판매자 성장 △가격 △트래픽 △배송 등 5개의 신규 싱글스레드(Single Thread) 조직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싱글스레드는 리더 한 명이 겸임 없이 하나의 목표를 전담하도록 하는 조직 구조다. 조직별로 핵심과제 수행에만 전념하도록 해 짧은 시간에 영역별 성과를 도출하고 이를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