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2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배터리 적자가 지속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6000원에서 20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 전망 변경으로 올해 추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수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작년 4분기 매출액은 19조 원, 영업이익 1379억 원으로 부진한 실적이 전망된다"며 "분기 평균 국제유가, 정제마진 하락과 3분기에 반영됐던 재고평가손익의 기저효과로 감익이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학, 윤활유 사업도 3분기에 발생했던 재고이익이 손실로 반영되며 부진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SK On(배터리)은 매출액 2조6000억 원, 영업손실 1875억 원으로 적자폭이 확대할 전망"이라며 "배터리 가격 하락, 변동비 마진 축소로 부진한 실적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전방 대기 수요 부진과 기존 재고 소진을 가정해 분기 평균 설비 이용률을 10% 하향조정 반영했다"며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는 2671억 원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황 연구원은 "올해 배터리 매출액 15조 원, 영업적자 5180억 원을 전망한다"며 "올해 배터리 생산능력(CAPA)는 연말 125GWh, 평균 110GWh로 증설 이상의 전방 수요 증가가 없으면 비용 부담이 지속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