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전 세계 최대 정보가전(IT)ㆍ가전 전시회 CES 2024에 참석해 삼성전자 전시관을 둘러봤다. 정 회장은 이곳에서 삼성전자의 AI 로봇 ‘볼리’(Ballie)·투명 LED 기술·보안 기술 등에 관심을 가졌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부스 앞에서 정 회장을 맞았다.
이들은 전시장 입장 후 지속가능성 존과 스마트싱스 존을 지나 볼리 전시장에 5분가량 머물렀다. 자율주행 기반의 볼리는 집 안 곳곳을 다니며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스스로 학습해 최적의 환경을 자동으로 제공하는 AI 로봇이다.
한 부회장은 “17일 날 갤럭시 언팩이 있다. 언팩에는 (볼리에) 들어가 있는 생성형 AI가 들어간다”며 “서로 대화하고 얘기할 수 있게끔 하고, 나중에 이걸 가지고 헬스케어, 심리케어도 적용하는 등 저희들이 진화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정 회장은 “좋은 아이디어다”라고 화답했다.
볼리를 관람한 이들은 이후 투명 마이크로 LED 전시관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정 회장은 한 회장의 설명을 경청헀다. 투명 마이크로 LED 제품 앞에서 한 부회장은 “투명 디스플레이를 LCD도 만들 수 있고 OLED도 만들 수 있다. 이건 마이크로 LED 만들었는데 투명도에는 마이크로 LED가 가장 좋다”고 말했다.
이에 정 회장은 “이제 모든 유리창을 디스플레이화하자고 그러겠네요”라며 “제가 요새 관심이 많다”고 화답했다.
이후 이들은 전시장 2층 삼성 패밀리허브관도 들렸다. 이곳에서 정 회장은 삼성의 보안 기술을 긍정적으로 봤다.
정 회장은 삼성의 보안시스템에 관해 긍정적으로 봤다. 한 부회장이 QR코드를 통해 삼성 제품을 등록해 컨트롤하고, 방문객에게는 그 권한을 제한하는 기술에 관해 설명하자 정 회장은 “편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