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이시카와현 이와지마시의 모습. 화재로 곳곳에서 연기가 올라오고 있다.
(연합뉴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달 1일 일본 이시카와현에서 발생한 규모 7.6의 지진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지각변동은 관측되지 않았다고 4일 밝혔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각변동 감시시스템’을 통해 우리나라 동남부 12개 위성기준점의 일 단위 위치변화량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연간 약 3㎝의 일정한 속도로 남동방향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지진 전후인 12월 31일~1월 2일 사이에도 오차범위 1㎝ 이내에서 지각변동량이 종전과 유사했다.
다만 이번 분석 결과는 정밀한 위성궤도가 발표되기 이전 계산한 추정값으로 약 20일 후 향후 정밀 궤도를 반영해 ㎜ 단위의 정밀도로 계산하면 지각변동량이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송시화 위치기준과장은 “진앙으로부터 거리 등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지각변동에 미치는 여파는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지진 등에 따른 국토의 위치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