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29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일 “연준 금리인하 기대 선반영 인식 속 위안화 약세 연동, 저가매수를 소화하며 상승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291~1300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연방금리선물은 올해 상반기 2.5회 금리인하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나 직전 3회 인하 확률을 반영했던 것보다는 다소 줄어들었고, 연휴간 달러가 반등하면서 연말 전세계 금융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시나리오가 가격에 선반영 됐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원화는 중국 제조업 부진 장기화로 인한 위안화 약세를 쫓아갈 가능성이 높으며 연초 수입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에 완만한 상승을 보이며 1290원 중반까지 레벨을 되돌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금리인하 낙관이 촉발한 위험선호 회복, 수출업체 이월 네고는 상단을 지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민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2023년 연말 마지막 거래에서 하락했으나 주요국 중앙은행에 기댄 위험자산 랠리의 불씨는 아직 꺼지지 않았다”면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상승에 상단이 눌려 있음에도 수입업체 저가매수, 위안화 약세 영향에 1290원 중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 시도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