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양판점 최초로 유료 회원제 매장을 내놓은 전자랜드가 신규 회원이 증가하는 등 리뉴얼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1월 1일부터 12월 25일까지 리뉴얼한 18개 유료 회원제 매장의 총매출액이 리뉴얼 전보다 전년 동기 대비 8% 성장했다.
오프라인은 유통 구조상 온라인보다 가격이 비싼데도 랜드500이 매장에서 가전제품을 인터넷 최저가로 판매한 것이 매출을 견인했다는 게 전자랜드의 분석이다.
지점 중에는 경기도 양주시의 랜드500 양주점이 59%로 가장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고 인천광역시 작전동의 ‘랜드500 작전점’이 53%로 그 뒤를 이었다. 양주점은 1층에 노브랜드 매장이 숍인숍으로 입점해 집객 효과가 극대화됐고 작전점은 전자랜드의 회원제 매장 1호라는 특수성에 따라 높은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자랜드 멤버십 회원 가입 수도 늘었다. 18개 랜드500 각 매장의 리뉴얼 오픈 일자부터 12월 25일까지 유료 멤버십 ‘랜드500 클럽’에 가입한 총회원 수를 지난해 같은 기간 기존 매장의 일반 멤버십 가입 수와 비교하면 37% 증가했다.
한편 랜드500 클럽은 올해 5월 전자랜드가 가전양판점 최초로 선보인 유료 회원제다. 클럽에 가입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500가지 특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회원 등급은 연회비에 따라 라이트(1만 원)와 스탠다드(3만 원), 프리미엄(5만 원)으로 나뉜다.
전자랜드는 올해 5월부터 12월까지 8개월간 18개의 기존 지점을 회원제로 탈바꿈하는 등 회원제 지점을 빠르게 확장해 왔다.
홍봉철 전자랜드 회장은 “한 해 동안 랜드500을 포함해 전자랜드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고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2024년에도 전자랜드는 유료 멤버십을 활성화하기 위해 멤버십 혜택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업종과 협업하는 등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