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겨울철 잦은 수도관 동파로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동파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주시길 바랍니다" 경기도 파주시에 사는 주민 A 씨가 정부에 당부하는 간곡한 목소리다. 경기도 북부 지역인 이곳은 매년 한파가 닥칠 때마다 급수관이나 수도계량기가 얼어 생활하는 데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최강 한파가 닥치자 동파 사고가 속출하고 있다. 18일 오전 6시 기준 전국의 계량기 동파 사고는 134건이 발생했다. 특히 21일 아침 역대급 최강 한파가 예보되면서 동파 사고 건수는 가파르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이에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20일 경기도 파주시의 수도시설과 마을회관을 찾아 급수관·수도계량기 동파방지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긴급 복구 지원 상황을 확인했다.
임 차관은 현장 관계자를 격려하며 "겨울철 수도시설의 선제적 동파·단수 방지와 긴급 복구 지원으로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올해 10월 수립한 '동파방지대책'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재점검하고, 내년 3월까지 동파 피해가 없도록 전국적으로 지속해서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임 차관은 "취약계층 거주지나 마을회관과 같은 공공시설의 피해 예방을 위해 중점 관리를 실시하고, 동파 피해 시 신속히 복구하고 지원할 수 있는 지자체별 긴급 복구 및 비상 급수 체계도 마련할 것"이라며 "물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 대해서는 물차 및 병물 지원을 통해 빈틈없는 지원망도 구축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