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서 이민선 또 침몰…“86명 중 61명 사망”

입력 2023-12-17 17: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리비아서 유럽 향하는 이민선 전복
“가장 위험한 이주경로 중 하나”
사망자 대부분, 나이지리아ㆍ감비아 출신

▲2020년 12월 31일 북아프리카 리비아 해안에서 100㎞ 이상 떨어진 지중해에 표류하던 유럽 이주난민 선박이 스페인 비정부기구(NGO)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지중해/AP뉴시스
▲2020년 12월 31일 북아프리카 리비아 해안에서 100㎞ 이상 떨어진 지중해에 표류하던 유럽 이주난민 선박이 스페인 비정부기구(NGO)에 의해 구조되고 있다. 지중해/AP뉴시스
리비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이민선이 전복되면서 여성과 어린이 등 최소 61명이 사망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유엔 국제이주기구(IOM)는 소셜미디어(SNS) 엑스(X)를 통해 “리비아 서부 해안의 즈와라 마을에서 출항한 배가 강한 파도에 휩쓸려 침몰했다”며 “배에 타고 있던 86명 중 61명이 익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중해 중부 지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이주 경로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나이지리아와 감비아 등 아프리카 국가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생존자 25명이 리비아 구치소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리비아는 지중해를 통해 유럽으로 건너가려는 이주민들의 출발지다. 최근 몇 년 새 아프리카·중동에서의 전쟁과 빈곤을 피해 이주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주요 경유지로 부상했다.

IOM의 플라비오 디 지아코모 대변인은 “올해 이 경로에서만 이주민 2250명 이상이 사망했다”며 “이는 바다에서의 충분한 구조 작업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극단적인 수치”라고 지적했다.

앞서 6월에도 리비아에서 이탈리아로 향하던 이민선이 침몰하면서 탑승자 750명 중 104명만이 생존했다. 당시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배에는 주로 시리아와 파키스탄, 이집트 국적의 사람들이 타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올해 튀니지와 리비아에서 출발해 이탈리아에 도착한 이민자가 15만3000명이 넘는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4:1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854,000
    • +3.64%
    • 이더리움
    • 4,426,000
    • -0.11%
    • 비트코인 캐시
    • 613,000
    • +2.17%
    • 리플
    • 819
    • +2.38%
    • 솔라나
    • 289,100
    • +0.45%
    • 에이다
    • 818
    • +1.49%
    • 이오스
    • 796
    • +10.56%
    • 트론
    • 231
    • +2.21%
    • 스텔라루멘
    • 155
    • +5.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4,200
    • +2.81%
    • 체인링크
    • 19,670
    • -1.9%
    • 샌드박스
    • 416
    • +6.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