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종합상사 STX가 기업간 거래(B2B) 플랫폼 트롤리고(TrollyGo)를 론칭한 이후 국내외 많은 기업의 사업협력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STX는 지난달 22일 론칭 당일 아연도금강판 500톤(t)과 스테인리스스틸(STS) 20t의 첫 거래가 이뤄졌다고 11일 밝혔다.
TrollyGo는 미쓰비시(MITSUBISHI), 이토추(ITOCHU) 같은 오프라인 기반의 자국 종합상사에 의지해온 일본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원자재 첫 거래를 성사시켰다. 중국 7위 탱크 터미널 사 ‘광서 광명 항만 터미널(Guangxi Guangming Pier Storage)’이 최근 기업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전통적인 오프라인 원자재 플레이어들을 하나둘씩 디지털 플랫폼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이는 무역거래의 트렌드 전환이 임박했다는 의미기도 하다. STX의 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론칭 이후 현재까지 약 2주간의 국가별 이용자 비중은 한국 88.5%, 아시아 7.8%, 유럽 1.8%, 미주 1.2%, 중동 0.7%로 확인됐다.
글로벌 고객 대상의 디지털 플랫폼으로 손쉽고 신속하고 효율적인 무역거래가 가능하다고 인지한 다양한 기업들이 B2B 경쟁력 강화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전통적인 원자재, 산업재에 해외 탱크 터미널, 2차전지, 바이오, 예술에 지방자치단체 고객까지 등장했다. 현재 영어로 서비스되고 있는 TrollyGo는 내년 1월부터 전 세계 언어로 서비스된다.
STX 관계자는 “STX가 주도하고 있는 디지털로의 무역 패러다임 변화가 새로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