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코가 400억원대 방산장비 공급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해양경찰청과도 중소형급 군함용 장비 공급 계약을 진행 중이다.
29일 스페코 관계자는 “올 초 KDX-3이지스함에 장비를 40억원 정도 공급했다”며 “향후 3~4년 동안 최소 400억원대의 관련 장비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올해에는 150억원 가량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대형 군함용 장비 수주를 진행했으나, 최근에는 중소형군함용 장비를 해양경찰청에 공급하기 위해 추진 중”이라며 “방산관련 매출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페코는 1995년부터 함안정기(Fin Stalilizer:항해 중 파도,바람에 의해 발생되는 함정의 횡동요를 감쇄시키는 설비)를 방산물자로 지정받아 대한민국 해군에 독점 공급하는 방산업체로 최신 구축함 및 대형 수송함인 LPX에 장비를 공급했다.
최근에는 해군의 최신 이지스급 구축함인 세종대왕함에 탑재 되는 함안정 조타기(RRSS)와 차기 고속정(PKK-A) 함안정기를 수주하여 성공적으로 납품하였으며, 신규 사업으로는 해군의 차세대 호위함(FFX)전력화 사업에 참여하여 함안정 조타기(RRSS)공급업체로 선정됐다.
특히, 함안정 조타기는 기존 함정의 함안정기와 조타기 기능이 통합된 최신기술의 항해장비로 경제성 및 성능이 월등한 장비로서 세계에서 유일하게 상용화에 성공한 독일 Blohm Voss Industires GmbH.사와의 기술제휴로 안정적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함안정 조타기는 향후에 건조되는 모든 군수용 선박에도 적용이 가능하고 또한, 민수용선박부문에도 적용 가능한 기술로서 미래 시장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대북관계 긴장 고조로 DMS, 휴니드, 빅텍, HRS, 한일단조 등 방산관련주들이 급등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방산관련 분야는 단기간에 수주가 이뤄지는 사업이 아니므로, 과거 방산 관련 매출이 있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