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구로병원, 목소리로 급성심부전 환자 상태 탐지 가능성 제시

입력 2023-12-08 09:41 수정 2023-12-08 09: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딥러닝 기술 활용 연구성과…김응주·이지은 교수, 美심장학회 최우수 연제상

▲(왼쪽부터)김응주·이지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가 ‘2023년 미국심장학회 학술대회(AHA Scientific Sessions 2023)’에서 ‘폴 더들리 화이트 국제 학자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고려대 구로병원)
▲(왼쪽부터)김응주·이지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센터 교수가 ‘2023년 미국심장학회 학술대회(AHA Scientific Sessions 2023)’에서 ‘폴 더들리 화이트 국제 학자상’을 수상했다. (사진제공=고려대 구로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심혈관센터는 김응주·이지은 교수 연구팀이 ‘2023년 미국심장학회 학술대회(AHA Scientific Sessions 2023)’에서 ‘폴 더들리 화이트 국제 학자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미국심장학회는 심장학 분야 최고 권위 학회로, 11월 11일부터 13일까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됐다. ‘폴 더들리 화이트 국제 학자상’은 미국심장학회 주관 학회에서 발표된 최우수 연제에 수여된다.

연구팀은 ‘심부전 환자의 폐울혈 상태 반영 음성 특징 탐색:인공지능 음성 분석 파일럿 연구’를 주제로 구연 발표해 수상했다.

급성 심부전은 심장의 펌프 기능 저하로 전신에 혈액이 정체돼 부종이 나타나는 상태다. 폐부종에 의한 호흡곤란으로 입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상태가 악화한 경우 사망률이 높아져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현재 급성 심부전을 모니터하기 위한 방법들은 침습적이고 반복 측정에 제약이 있다. 비침습적이고 반복적으로 울혈 상태를 평가하는 방법이 절실한 상황이다.

연구팀은 급성 심부전으로 입원한 환자의 목소리를 분석해 폐부종 악화 혹은 호전 상태를 반영하는 음성적 특징을 탐색 발굴했다. 이후 딥 러닝 모델을 학습시켜 급성 심부전을 초기에 탐지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서 목소리의 잠재적 가능성을 살폈다.

목소리로 분류한 환자의 상태와 실제 환자 상태 비교 결과가 85% 이상의 정확도를 보였다.

이 교수는 “추가 연구를 통해 심부전 환자들이 심각한 급성 심부전에 빠지기 전에 미리 탐지해 심부전 환자의 삶의 질 향상과 사망률 감소, 입원율 감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본 연구는 고려대 의대-공대 융합연구 과제로 선정돼 고한석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과 공동 연구로 진행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년 째 공회전' 허울 뿐인 아시아 금융허브의 꿈 [외국 금융사 脫코리아]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11월 11일 빼빼로데이', 빼빼로 과자 선물 유래는?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100일 넘긴 배달앱 수수료 합의, 오늘이 최대 분수령
  • '누누티비'ㆍ'티비위키'ㆍ'오케이툰' 운영자 검거 성공
  • 수능 D-3 문답지 배부 시작...전국 85개 시험지구로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10:5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3,503,000
    • +6.26%
    • 이더리움
    • 4,471,000
    • +3.07%
    • 비트코인 캐시
    • 627,500
    • +13.57%
    • 리플
    • 827
    • +3.76%
    • 솔라나
    • 294,100
    • +5.72%
    • 에이다
    • 836
    • +16.27%
    • 이오스
    • 811
    • +19.09%
    • 트론
    • 231
    • +3.13%
    • 스텔라루멘
    • 153
    • +6.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5,700
    • +12.61%
    • 체인링크
    • 20,060
    • +4.37%
    • 샌드박스
    • 413
    • +8.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