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IP 보호 전담 팀 조직…미스터리 쇼퍼 도입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 한국 대표가 “3년 간 100억 원 투자해서 한국 기업의 지식재산권(지적재산권)을 보호하겠다”고 약속했다.
장 대표는 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식재산권을 보호하는 프로젝트 클린(Project Klean)을 시행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식재산권 강화 대책인 프로젝트 클린은 5개의 분류로 구성됐다. 셀러 검증 강화, 한국 시장을 위한 맞춤형 알고리즘 운영 등을 포함한다.
장 대표는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 기반한 시스템을 도입해 브랜드 판매 허가증을 가지고 있는지 사전에 검증함으로써 가품을 예방하겠다”면서 “가품을 파는 판매자들에 대해서 강력한 패널티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11월만 하더라도 약 860개의 상점이 가품을 팔아서 문을 닫았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지식재산권) 권리자 또는 소비자 누구나 (원클릭 버튼으로)가품을 신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 “한국 시장을 위해 특별히 한국어로 된 권리자 보호 신고 채널과 한국 시장을 전담으로 하는 이메일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품이 의심되는 상품을 구매할 경우 소비자가 증거를 제출할 필요없이 100% 환불, 반품을 할 수 있는 품질 보증시스템도 도입하겠다”면서 “특히 (지식재산권)침해 사건이 발생할 경우 권리자들의 소송을 돕기 위해서 법률 시스템 지원하겠다”고 공언했다.
알리는 한국 시장에서 미스터리 쇼퍼 제도도 시행한다. 한국 기업의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한 전담 팀도 꾸린다.
장 대표는 “미스터리 쇼퍼 전담팀은 무작위 검사를 통해서 가품으로 의심되는 상품을 검사할 예정”이라며 “가품이라고 판명이 된 그 즉시, 위반 상품은 상품 리스트에서 삭제될 것이고 판매자 역시 패널티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두 달간의 노력을 통해 알리에서 약 97만7151개의 가품 의심 상품 사라졌고 이 과정을 통해 7550개 한국 브랜드가 보호받았고 1193개의 상점이 문을 닫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내에 자체 물류센터를 건설할 것이냐는 질문에 장 대표는 “고려하고 있다”면서 “고객 만족도 향상이라는 목적 달성을 위해 모든 가능성 열어두고 있다”고 답했다.
또 11번가 인수설에 대한 질문에 장 대표는 “11번가 인수와 관련한 아무 계획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끝으로 한국 전문관 K베뉴의 향후 사업 계획을 묻는 질문에 장 대표는 “K베뉴는 새로 시도한 사업 군인데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