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11월 30일 기준 타 금융기관에서 미래에셋증권으로 이전한 개인형연금(개인연금, IRP) 적립금이 5912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은 수관받은 개인형연금 5912억 원 중 은행 보험으로부터 이전된 금액이 4442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의 75% 수준으로 증권업 내 이전보다 은행, 보험에서 증권업으로의 이전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연금 잔고(퇴직연금+개인연금)는 31조35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5조4442억 원 증가했다.
회사 측은 “연금 이전 금액이 큰 이유는 연금자산을 운용하고자 하는 스마트머니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상장지수펀드(ETF), 펀드 등 기존 투자 상품뿐만 아니라 로보어드바이저, MP(Miraeasset Portfolio) 구독, 개인연금랩 등 연금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의 연금 내 포트폴리오서비스 잔고는 지난달 말 기준 1조6032억 원으로 1년 만에 9706억 원 증가했으며, 그 중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의 경우 851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7배 증가다.
개인형 연금의 세액공제 한도가 200만 원 상향된 점도 연금자산 증대에 큰 몫을 한 것으로 확인된다. 세액공제 한도는 연금저축의 경우 400만 원에서 600만 원으로, 퇴직연금(IRP)는 700만 원에서 900만 원으로 증가했다.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세액공제를 통한 절세 혜택 니즈가 확대되면서 연금에 대한 관심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진 미래에셋증권 연금본부장은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옴에 따라 개인연금, IRP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고, 향후 시장이 회복기에 들어서면 투자하는 연금에 대한 요구도 강해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