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전경.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이는 경기소방이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실사구시' 시책 가운데 하나로 방화복이 필요하지 않은 구급대원 등에게는 방화복을 지급하지 않고, 화재진압·구조대원 등 재난현장 대원에게 더 많이 지급하는 내용이다.
경기소방은 일반적이고 공통적인 기준을 탄력 적용, 한정된 소방장비 예산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전국에서 출동 건이 가장 많은 화성소방서 향남119안전센터는 매일 4건 이상 출동한다.
충분한 방화복을 지급하지 않으면 출동할 때 땀이나 물에 젖은 방화복을 착용해야 한다. 이는 곧 대원 현장 활동성 저하로 이어져 국민안전 취약요인이 될 수 있다.
경기소방은 실사구시 시책에 따라 내년부터 방화복의 착용 빈도가 현저히 낮은 구급대원 등에게는 방화복을 지급하지 않고, 최소 수량을 공동 활용해 예산 절감 효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
방화복은 보통 한 벌에 150만 원으로 3년을 입는다. 구급대원 등 5000여 명에 대한 방화복 지급 조정을 통해 매년 25억 원 예산절감 효과가 예상된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이 시책 핵심은 규정과 현장 괴리를 실용적으로 해소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소방장비 구매와 관리체계를 보다 효율적으로 개선해 대원 안전을 한층 더 강화하고 소중한 국민의 세금도 알뜰하게 운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