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현대차그룹·무신사 등 각 부문 대상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광고대행사 이노션이 국내 최고 권위의 광고제인 ‘2023 대한민국광고대상’에서 대상 3개를 포함해 총 12개 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한국광고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광고제에서 이노션이 대한민국광고대상의 최고상인 ‘대상’을 차지한 작품은 각각 △한화그룹 ‘최적의 에너지 솔루션’ 캠페인(크래프트 부문) △현대차 현대 트럭&버스 ‘이름을 모르는 자동차’ 캠페인(크리에이티브 스트래터지 부문) △무신사 ‘백그라운드 도네이션’ 캠페인(공익광고 부문)이다.
크래프트(기술·공예) 부문에서 대상을 받은 ‘최적의 에너지 솔루션’ 캠페인은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서 에너지 불균형 해소를 위해 앞장서겠다는 한화그룹의 의지를 아름다운 영상미와 감동적인 카피로 잘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영상은 일조량이 적거나 바람이 불지 않는 등의 자연환경으로 인해 에너지 불균형을 겪는 전 세계 곳곳의 모습을 마치 자연 다큐멘터리의 한 장면처럼 연출했다. 이어 한화그룹의 실제 글로벌 에너지 사업 현장을 보여줌으로써 전 세계 어떤 환경에서도 최적의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철학을 실감 나게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크리에이티브 전략 부문 대상을 차지한 ‘이름을 모르는 자동차’ 캠페인은 현대자동차 현대 트럭&버스의 첫 브랜딩 캠페인이다. 국내 대표 상용차 브랜드로서의 사회적 역할과 존재감을 소비자 관점에서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사회 인프라에서 소방차, 구급차, 통학 버스 등으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현대 트럭&버스의 상용차들은 막상 브랜드명인 파비스, 쏠라티, 카운티 등 모델명으로는 불리지 않는다. 이처럼 차량의 이름이 아닌 용도, 즉 ‘하는 일’로만 불리고 있다는 점에 집중해 최초로 현대 트럭&버스의 상용차 브랜드명을 하나하나 조명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해당 캠페인은 온라인 영상 시리즈 부문에서 은상을 추가로 받기도 했다.
공익광고 부문의 대상은 무신사 ‘백그라운드 도네이션’ 캠페인에 돌아갔다. 디지털 마케팅의 사각지대에 있는 중·장년 소상공인들에게 패션플랫폼 무신사의 패션 화보 배경화면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소상공인 가게 홍보용 지면’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 공익적인 차원에서 광고의 순기능을 잘 실현했다는 평이다. 해당 캠페인은 대상 외에도 커뮤니케이션디자인 부문에서 금상을 차지했다.
이밖에 이노션은 보건복지부와 함께한 금연캠페인 ‘전자담배 연쇄 흡연’ 및 ‘노담사피엔스’ 편으로 T영상 시리즈 부문과 인쇄 부문에서 각각 금상을 받았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유공광고인 정부포상에서도 이노션 임원이 선정됐다. 김재필 이노션 미디어본부장 상무와 장성일 CX(고객경험)본부장 상무는 국내 광고산업 발전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표창 및 국무총리표창을 각각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