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이 삼성물산에 대해 내년 실적도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17만 원에서 19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1만9300원이다.
1일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도 증익이 가능한 삼성물산의 사업 포트폴리오는 주주환원 정책 강화와 미래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 확대 등과 함께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1조3000억 원, 영업이익은 6786억 원으로 전 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상사(상품가격 약세와 일부 저수익 품목 효율화)와 패션(해외여행 증가와 국내 소비경기 침체) 부문의 외형 감소에도 불구하고, 건설과 바이오 부문이 견인하면서 양호한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상사와 패션의 소폭 감익에도 불구하고 건설과 바이오를 비롯해 레저, 식음 부문의 호조로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비 증익 추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경영환경 악화를 감안하면 견조한 실적 추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내년 영업실적도 비교적 견조한 흐름이 가능할 것”이라며 “삼성물산의 경우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고, 상사와 패션 등 일부 사업부문의 감익에도 불구하고 건설과 바이오가 전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내년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45조7000억 원, 영업이익은 3조2000억 원으로 수정 전망한다”며 “건설과 바이오 부문이 연결 영업이익 증가를 이끄는 가운데 패션, 레저, 식음 부문의 고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내년에도 지속적인 우상향의 영업실적과 안정적인 재무구조, 신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성장 가치주로의 변신 등이 투자 포인트”라며 “소형모듈원자로(SMR)‧원전, 친환경 에너지 등에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배터리 리사이클링을 비롯해 추가적인 신성장 동력 발굴작업은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