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기존 사업과 고부가가치 신사업, 글로벌 시장 확장을 통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본격화해 나가겠다.
주홍, 이창진 레이저옵텍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레이저옵텍은 하나금융23호스팩과의 합병 상장을 앞두고 향후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2000년 설립된 레이저옵텍은 피부 미용 및 질환 치료용 레이저 기기 전문기업이다. 공진기, 초단파펄스폭, 파워 써플라이 설계, 파장 변형, 에너지 증폭 등 레이저 전 부문에 대한 핵심 부품 설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피부 미용부터 질환 치료까지 레이저 기기의 전 영역을 커버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주요 제품으로는 질환 치료기기 팔라스(PALLAS) 시리즈와, 피부 미용기기 피콜로(PicoLO) 시리즈, 헬리오스(HELIOS) 시리즈 등이 있다. 지난해 매출액을 기준으로 피부미용 의료기기가 80.9%, 질환치료 기기가 13.6%, 기타 분야가 5.5%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레이저옵텍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인증(CE), 일본 의약품‧의료기기 종합기구(PMDA), 브라질 식의약품감시국(ANVISA) 등 세계 각국의 인허가를 획득하고, 전 세계 40여 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2018년에는 국내 레이저 기업 최초로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브라질 5개국의 의료기기 품질심사 제도인 MDSAP를 통과했다. 올해 3분기 기준 해외 수출이 전체 매출액의 69.49%를 차지하고 있다.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레이저옵텍의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58.65%로, 꾸준히 성장 중이다. 레이저옵텍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300억4900만 원, 영업이익 25억1000만 원, 당기순이익 28억1600만 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1.11%, 286.59%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은 8.4%를 달성했다.
한편 스팩소멸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합병에서 레이저옵텍의 합병가액은 1주당 8615원이다. 이에 따른 양사의 합병비율은 1:0.2321532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다음 달 13일이며,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6일, 합병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 해 2월 1일로 예정돼 있다.
합병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우수 인력 채용, 연구개발 및 마케팅 비용,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해외 영업 강화를 통해 2027년 매출액 79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