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정부가 기업들이 가격을 올리는 대신 용량을 줄여 실질적인 가격인상 효과를 노리는 '슈링크플레이션'에 대한 대응 대책을 내달 중 제시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정부가 업계·소비자단체 등과 논의를 거쳐서 슈링크플레이션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있고 12월에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격을 유지하면서 양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은 꼼수 판매 행위"라며 "이런 행태는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대응 형태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가 실태조사를 기초로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이달 물가와 관련해서는 "현재 전망으로는 10월(3.8%)보다는 훨씬 낮지 않을까 판단된다"고 말했다.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내년으로 갈수록 경기 회복세는 더 뚜렷해질 것"이라며 "다만 경기 회복세를 체감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을 보여 민생 경제 회복에 중점을 두고 경제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행 등을 겨냥한 횡재세과 관련해서는 추 부총리는 "특정 업체의 특정 수익에 세금을 부과하는 특별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부정적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다만 은행권에서 과도한 이자 수입으로 성과급 잔치를 벌이는 것에 국민의 시선이 따가운 만큼 상생 금융 차원에서 소비자의 금융 이용 부담을 덜어주는 자발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