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 ‘OPEX’ 절감으로 내년 흑자 꾀한다

입력 2023-11-2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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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지나며 4년 연속 적자…2025년 영업이익률 5% 달성 목표

(사진제공=대교그룹)
(사진제공=대교그룹)

코로나를 지나며 올해까지 4년째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대교가 수익성 만회를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적극적인 운영비용(OPEX)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기존 사업의 고도화와 신규사업 안정화를 통해 2025년에는 영업이익률을 5% 이상 달성한다는 목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대교는 올해 3분기까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회사는 3분기 연결기준 누적 263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전년 330억 원보다는 적자폭을 줄였다. 매출은 4970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 감소했다.

대교는 코로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직전해 7619억 원에서 6270억 원으로 1000억 원 이상 후퇴했고 영업이익은 294억 원 흑자에서 280억 원 손실로 돌아섰다. 이후로도 적자는 계속됐다. 매출은 2021년 6384억 원, 지난해 6831억 원으로 다소 회복했으나 영업손실은 283억 원, 500억 원으로 불어났다. 전국 1000여 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공부방이 코로나로 인해 제대로 운영하지 못한 것이 실적 악화의 직격탄이 됐다.

이 기간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지출한 투자비 등 판관비의 증가도 수익성 악화를 키웠다. 대교가 2019년부터 작년까지 4년간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해 쓴 투자 지출만 1616억 원에 달한다. 이에 따라 대교의 판관비는 2020년 1117억 원, 2021년 1195억 원, 2022년 1501억 원으로 불어났다.

대교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내년부터 적극적인 OPEX 절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손익분기점(BEP)을 회복하고 2025년에는 매출 성장과 더불어 영업이익률을 5%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코로나 직전인 2019년 대교의 영업이익률은 3.9%다.

(사진제공=대교그룹)
(사진제공=대교그룹)

대교는 또 신사업과 디지털 지분 투자를 통한 신규사업 확대와 온·오프라인 거점 확대를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도 추진한다. 거점 기반 디지털 학습 확대 전략과 고객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상승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신제품의 지속 출시를 통해 신규 고객 유입 및 유지를 꾀한다. 구체적 방안으로 러닝센터 750개소, 예스클래스 500개소, 써밋 클래스 50개 등 오프라인 거점을 확대한다.

신사업 측면에선 시니어를 타깃으로 한 뉴이프를 비롯해 콘텐츠·브랜드 지식재산권(IP) 사업을 강화한다. 뉴이프는 대교의 시니어 토털 케어 서비스 브랜드로 데이케어, 방문요양 등 노인장기요양보험서비스 사업부터 요양보호사 교육원 운영, 인지강화 콘텐츠 개발 서비스를 제공한다. 7월 방문요양센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 시작했으며 9월 현재 요양센터 수는 12개, 월 이용자 수는 485명으로 늘었다. 대교는 내년 센터 수를 120개, 수급자는 4300명까지 확보하고 2027년에는 각각 260개, 2만7400명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콘텐츠·브랜드 사업과 관련해선 대교어린이TV, 대교노리Q를 주축으로 영화 배급과 어린이TV 방영,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문구·완구 개발, 커머스 진출, 웹드라마와 게임화도 강화한다.

한편 대교의 향후 실적과 관련해 회사의 목표와는 달리 상황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증권가에서 예측한 대교의 2024~2025년 실적은 매출이 각각 6694억 원, 6522억 원으로 우하향 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영업이익은 각각 -126억 원, -87억 원으로 적자 규모는 줄지만, 손실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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