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가 비만 치료제에 대한 급증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프랑스에 23억 달러(약 3조 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보는 프랑스 샤르트르에 있는 생산 공장을 확대하는 차원에서 추가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다. 해당 공장에는 이미 약 20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500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이미 착수됐으며 2026년 혹은 2028년에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보는 이번 투자로 오젬픽, 위고비 등 기존 의약품은 물론 현재 개발 중인 다른 비만 치료제의 생산 능력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노보는 이달 초에는 비만약 생산 증대를 위해 덴마크에 6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노보의 오젬픽과 위고비 두 의약품이 비만 치료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다. 이에 노보는 9월부터 프랑스 명품 대기업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를 제치고 유럽 내 최대 시가총액 기업으로 부상했다.
분석가들은 비만 치료제 시장이 2030년까지 1000억 달러(약 130조 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울러 노보의 투자 확대가 경기침체로 인한 실업률을 낮추려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외자 유치 노력에 힘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