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육·해상 풍력발전으로 새 날개 달았다…“신성장동력 강화”

입력 2023-11-2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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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벌 '경주풍력발전 2단지' 전경. (사진제공=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 '경주풍력발전 2단지' 전경. (사진제공=코오롱글로벌)

최근 주택 시장 침체가 이어지자 건설사가 새 먹거리로 풍력발전 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풍력발전사업 점유율 1위 기업인 코오롱글로벌의 상승세에 관심이 쏠린다.

2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은 풍력발전 부분에서 EPC 도급 기준 2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2011년 경주 1단계 풍력 사업 착공을 시작으로 경주(38MW), 태백 가덕산(80.7MW), 양양(46.2MW), 평창(26MW) 등 총 34개(1020MW) 규모 풍력발전소를 운영 중이거나 설립 단계에 있다. 특히 태백 가덕산 1단지는 국내 첫 주민참여형 풍력단지로 지역사회와 상생 모범사례로 꼽힌다.

코오롱글로벌은 육상풍력 발전사업 경험을 통해 발전사업 전 과정에서 역량을 보유하며 풍력 발전사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 중이다. 코오롱글로벌은 2030년까지 육상풍력과 리파워링 사업 확대, 해상풍력 강화, 풍력발전 수소화 등을 단계적으로 이룰 계획이다. 향후 지속적인 지분투자로 발전소 운영 배당수익을 늘리고 노후 발전소에 대한 리파워링 등을 통해 사업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코오롱글로벌의 풍력발전 배당수익은 2030년 기준 500억 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나아가 코오롱글로벌은 육상풍력단지에서 축적한 발전사업 기술과 해상교량의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사업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400MW 규모의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한 이후 설계 등 후속 작업을 진행 중이며, 2024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코오롱글로벌은 육·해상 풍력발전 외에도 수처리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코오롱글로벌 환경 플랜트 부문 매출액은 지난 2020년 1821억 원에서 2021년 2191억 원, 2022년 3305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설 부문 매출액에서 환경 플랜트가 차지하는 비율도 2020년 9%에서 2022년 16%로 크게 늘었다.

또 코오롱글로벌은 수소, 수처리 기술 등 친환경 분야에서 지속적인 연구개발 및 기술인증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부문 미래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부문을 주력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육·해상 풍력 사업에 선도적 입지를 공고히 하고 수처리, 수소 등 융복합을 통해 지속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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