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21일 코스피가 0.6~1.0% 상승 출발 후 2500선을 앞두고 기술적 저항을 시도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미국 국채수익률 하락과 달러인덱스 약세는 외국인의 위험자산 선호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I를 중심으로 한 IT의 강세는 국내 증시에는 우호적인 환경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오늘 발표 예정인 1~20일 수출 통계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 1~10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하며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10월 대만 수출 주문이 전년 대비 4.6% 감소하며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점도 긍정적이다. 다만, 코스피는 2500선을 앞두고 기술적 저항 테스트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전날 국내 증시는 원·달러 환율 하락, 미국 시장 금리 하락 등 우호적인 매크로 여건 속 에코프로머티리얼즈 상한가 효과로 인한 이차전지 주 동반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오늘도 미국 경기선행지수 부진 등으로 인한 달러 및 금리 하락, 나스닥 중심의 미국 증시 강세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업종 관점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신고가를 경신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 증시에서도 AI 관련주들에게 트레이딩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한다.
주가 강세의 배경은 Chat GPT 개발사 오픈 AI의 공동창업자 샘 알트먼이 해임된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로 합류한다는 소식으로 AI 사업강화 기대감이 확대됐다는 점이다.
그와 동시에 공매도 금지와 같은 수급 혼란 요인과 무관하게 반도체 업종에 대한 외국인들의 시각이 긍정적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
이런 관점에서 주 후반에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결과는 미국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반도체를 포함해 전반적인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의 지속성을 결정짓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