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반군 후티, 선원 20여 명 탄 화물선 나포…“이스라엘 배 아냐”

입력 2023-11-20 07:18 수정 2023-11-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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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 “여러 국적 선원 있지만 이스라엘인 없어”
후티 “이스라엘 소유·운용 모든 선박 나포할 것” 위협

▲19일(현지시간) 한 사람이 후티 군부 대변인 야히야 사레아의 TV 성명을 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한 사람이 후티 군부 대변인 야히야 사레아의 TV 성명을 보고 있다. EPA연합뉴스
예멘 인근 홍해를 항해하던 화물선 1척이 예멘 반군 후티에 의해 나포됐다. 해당 선박은 이스라엘 기업의 소유가 아니며, 이스라엘 국적의 선원 또한 승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19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튀르키예에서 출발해 인도로 향하던 ‘갤럭시 리더’호 가 예멘 반군에 의해 나포됐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불가리아, 우크라이나, 필리핀, 멕시코, 루마니아 등 다양한 국적의 선원 22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리더호는 영국 기업의 소유이며, 그 회사의 지분 일부를 이스라엘 재벌이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일본 회사가 용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배의 나포 사실을 확인하기 수 시간 전 후티로부터 위협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후티는 “이스라엘 기업이 소유하거나 운용하는 모든 선박을 나포하겠다”며 “모든 국각는 이스라엘 배에 탄 자국민을 철수시켜라”고 경고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번 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꼽으면서 “이란의 호전성이 강화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이란세력인 후티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무력 충돌 이후 이스라엘 남부에 대해 탄도미사일, 무인기 공격 등을 반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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