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에게 자유를” 리버풀 디아스, 반군에 납치됐다 풀려난 父와 눈물의 재회

입력 2023-11-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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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루이스 디아스가 콜롬비아에서 납치됐던 아버지를 안아주는 모습을 콜롬비아축구협회가 공개했다. 출처=로이터 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루이스 디아스가 콜롬비아에서 납치됐던 아버지를 안아주는 모습을 콜롬비아축구협회가 공개했다. 출처=로이터 연합뉴스
루이스 디아스(리버풀)가 아버지와 재회했다.

14일(현지시간) 콜롬비아축구협회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 X(옛 트위터)에 디아스와 가족이 그의 아버지 마누엘 디아스와 만나는 장면을 담은 영상과 사진을 게재했다. 콜롬비아 국가대표팀 공격수인 루이스의 아버지는 자국 반군에 납치됐다가 12일 만에 자유의 몸이 됐다.

디아스의 아버지는 지난달 28일 베네수엘라 접경 과라히라주 바랑카스에서 총을 든 괴한들의 위협을 받고 아내와 함께 납치됐다. 이후 디아스의 어머니만 구조됐다.

콜롬비아 최대 반군인 민족해방군(ELN)이 디아스의 부모를 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ELN은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국경 부근을 근거지로 마약 밀매·불법 광물 채취·납치 등을 범죄 행위로 자금을 조달하는 단체로 알려져 있다. 영국에 남아있던 디아스는 “아버지를 풀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디아스 역시 한동안 결장하다 6일 루턴타운과의 경기에 교체출전하면서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이날 경기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뒤 디아스는 “아버지에게 자유를”이라고 적힌 티셔츠를 내보이는 골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

지난해 1월 포르투칼의 포르투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디아스의 당시 이적료는 4700만 유로(약 670억 원)였다. 그의 현재 추정 몸값은 7500만 유로(약 1065억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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