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은 프랑스 알스톰사와 75억 원 규모의 ‘수평형 플랫폼스크린도어(PSD)’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의 발주처는 알스톰사로 이스라엘 텔아비브 그린선에 PSD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8년까지다. 텔아비브 그린선의 총 62개 역사 중 철도 교통 요충지인 6개 역에 대해 PSD를 우선 공급하는 내용이다.
PSD는 도시철도, 지하철, 경전철 등 각종 철도 역사에 설치되는 플랫폼 스크린도어 시스템이다. 회사 관계자는 "우리기술의 PSD는 모듈러 타입으로 설계해 유지보수가 편리하다"며 "국내 첫 PSD에 대한 ‘SIL4(철도 분야 최고등급 안전무결성 인증)’과 ‘IRIS(철도 품질경영시스템 국제표준 인증)’를 획득한 바 있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기술은 지난해 하반기 입찰을 통해 중국과 프랑스 기업을 제치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최근 발생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으로 계약 지연 및 취소를 우려했지만, 이번에 최종 계약을 진행하게 됐다. PSD와 관련한 우수한 기술력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우리기술은 이번 계약을 기점으로 향후 해외시장에서 PSD 수주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브라질 상파울루 메트로의 스크린도어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SOC 사업부에서 연간 190억 원의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기술은 브라질 상파울루 2호선 연장 17개 역사와 상파울루 모노레일 15호선 등에 PSD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 앞서 상파울루 메트로 1·2·3호선에 PSD를 공급한 만큼 수주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했다. 또 인도 및 동남아시장 진출을 목표로 PSD 신규 공급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