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취업자 34.6만 명↑…청년 12개월·제조업 10개월째 감소 [종합]

입력 2023-11-15 09:25 수정 2023-11-1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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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연속 증가폭 확대…고용률 63.3% '역대 최고'

지난달 취업자 수가 34만 명 넘게 늘면서 3개월째 증가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5월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증가다.

다만 청년층 취업자와 제조업 취업자는 각각 12개월,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76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4만6000명 늘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올해 7월 21만1000명으로 2년 5개월 만에 가장 적게 증가하다가 8월 26만8000명, 9월 30만9000명, 10월 34만6000명을 기록해 3개월 연속 증가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34만6000명 증가는 올해 5월(+35만1000명) 이후 5개월 만에 최대 증가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에서 33만6000명 늘며 전체 취업자 증가를 주도했다. 60세 이상 일자리 제외 시 취업자 수는 1만 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30대와 50대도 각각 11만 명, 5만1000명 늘었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 수는 인구 감소 영향 등으로 8만2000명 줄어 1년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40대도 6만9000명 줄어 16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0만4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만6000명), 정보통신업(+7만5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5만2000명), 도소매업(+1만1000명) 등에서 취업자 수가 늘었다. 무인화 등 산업 구조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였던 도소매업 취업자의 경우 5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은 "일상 회복과 돌봄 수요 증가로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확대되고, 정보통신 분야에서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며 취업자 증가 폭이 전달에 비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전자부품·기계 부문을 중심으로 1년 전보다 7만7000명 줄었다. 10개월째 감소세다. 교육서비스업와 부동산업 취업자도 각각 4만4000명, 2만6000명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가운데 상용근로자는 44만 명 늘었다. 임시근로자도 6만8000명 늘어 17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숙박음식점업과 도소매업에서 취업자 수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비경제활동인구(1606만2000명)는 1년 전보다 13만 명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사유 중에서 '연로'가 4만3000명 늘고 '육아'가 12만2000명 줄었다.

'쉬었음' 인구(223만8000명)는 6000명 늘었다. 이중 쉬었음 청년은 36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7000명 줄어 2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 고용률은 63.3%로 전년보다 0.6%포인트(p) 상승했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동월 기준 역대 최대다.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8%p 상승한 69.7%였다. 관련 통계 작성 이후 10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실업자는 전년보다 6만6000명(9.5%) 줄어든 62만7000명, 실업률은 0.3%p 하락한 2.1%를 각각 기록해 동월 기준 역대 최저를 보였다.

기획재정부는 "향후 고용시장은 돌봄수요 확대 지속 등에 따라 서비스업 중심으로 견조한 흐름 지속이 예상된다"며 "고용 호조세 지속을 위해 고용 리스크 요인인 글로벌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을 상시 예의주시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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