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전 대표는 14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최근 한 장관에게 막말을 해 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현재 한동훈 장관이 취하고 있는 모습은 거의 사적인 조직폭력”며 당위성을 주장했다.
그는 “법치주의라는 것은 양면적 구속력, 법을 제정하고 집행하는 세력에도 법이 적용되어야 법의 신뢰성이 생기는 건데 일방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며 “지금 송영길, 이재명 몇 번인가. 100번을 넘게 압수수색하고 이런 분노가 안 생길 수가 있겠나”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한 장관이 나보다 나이가 10살이 어린데 검사를 해서 재산이 43억 원이고 타워팰리스에 산다. 나는 돈이 부족해서 서울에 아파트를 못 얻고 연립주택 5층에, 지금 4억3000만 원 전세 아파트에 산다”고도 말했다.
선거제도 개선 방향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에는 “전국구용 신당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는데 저 역시 이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 개인의 당이 아니라 어찌 됐건 새로운 47석의 비례대표의 개혁적이고 정말 검찰 독재와 제대로 싸울 수 있는 그러한 정당, 민주당을 견인할 수 있는 정당이 필요하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정치권에 새로운 정당이 필요하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조국 전 장관과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고민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조 전 장관도 얼마나 억울하겠나”라며 “전국구의 공간이 열리게 되면 조 전 장관도 뭔가 자기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그런 것을 도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