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가 나눔실천에 앞장서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창사 8주년을 맞은 현대홈쇼핑과 롯데홈쇼핑이 자축 행사대신 나눔을 실천하는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29일 창립기념일을 맞아 전 직원이 '희망의 나무심기'에 나선다.
총 400여명이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 성북구 정릉동 북악산 일대 1500㎡ 규모의 땅에 상수리, 산철쭉, 사철 등 1000그루 이상의 묘목이 심어질 예정이다.
식수 행사가 진행되는 지역은 무단 경작 등으로 훼손되어 생태 복원이 시급한 곳으로 현대홈쇼핑 직원들은 10여명의 나무심기 전문가의 지침에 따라 숲 살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황선욱 현대홈쇼핑 지원팀장은 "현대홈쇼핑은 매년 창립기념일 기념식을 직원간의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체육대회로 진행했다"며 "하지만 올해는 사회,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창립기념일을 맞아 소비적인 행사를 지양하고 사회에 공헌하고 보람을 느낄 수 있는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황 팀장은 "이번 행사는 환경보호는 물론 직원들간 희망의 의지를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홈쇼핑도 국제구호개발 NGO굿네이버스와 함께 진행하는 가족나눔교육 '미소가(美笑家)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구촌 나눔가족, 100원의 기적'을 사내에서 진행 중이다.
전국 200만명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100원의 기적 동전 모으기에 롯데홈쇼핑 직원들도 동참하는 것으로 회사측은 회사와 가정에서 모은 동전을 이달 말까지 수거해 굿네이버스에 전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