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진단은 8일부터 이틀간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로슈진단 RED(Roche Experience Days) 2023 심포지엄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로 8회째인 RED 심포지엄은 로슈진단이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가들과 함께 2016년부터 매년 운영해오고 있는 지식 공유 및 네트워크 플랫폼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온라인으로 진행했으나 올해는 한국에서 3년 만에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재개해 전 세계 15개국 3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현장에 참석했다. 또 체외진단 분야를 넘어 헬스케어 전 영역에서의 효율성 그 이상의 통찰력을 공유하는 리더십 그룹 이벤트로서의 가치를 이어 나가고자 했다.
이번 RED 2023은 랜스 리틀(Lance Little) 로슈진단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의 환영사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영옥 기획이사, 전사일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 다그마 슈미트 타르탈리(Dagmar Schmidt Tartagli) 주한 스위스 대사의 축사로 그 의의를 더했다.
이어 ‘의료 우수성을 위한 미래 환경 조성(Shaping the Future of Healthcare Excellence)’을 주제로 환자 예후 향상을 목표로 한 혁신과 도전 중심의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됐고, 로슈진단 파트너사들과의 네트워킹을 위한 부스도 운영됐다.
심포지엄 현장에서는 김명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의 ‘인공지능(AI)를 이용한 혈액학에서의 정밀의학’, 백세연 SCL헬스케어 신약개발지원본부 본부장의 ‘진단검사의학의 미래지향적 패러다임’, 마티아스 에센프리스(Matthias Essenpreis) 로슈진단 최고기술경영자(CTO)가 토론을 이끈 ‘미래 기술 탐색; 진단 발전을 위한 통찰력과 트렌드’ 등 국내·외 유수 전문가들의 강의와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랜스 리틀 아·태지역 대표는 환영사에서 “의료 우수성 구축에는 환자가 치료 과정에 참여하는 ‘환자 중심주의(Patient Centricity)’,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에 기반한 ‘데이터의 잠재력’, 끊임없이 변화하는 ‘의료 생태계(Healthcare Eco-system)’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이를 위해 기업, 학계, 정부 등 헬스케어 업계 전반 다양한 이해관계자 간의 파트너십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만큼, 로슈진단은 앞으로도 의료 우수성 실현을 향한 발전적인 협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RED 2023에서는 로슈진단과 스타트업이 모여 새로운 아이디어와 제품을 선보이고 발전적인 피드백을 나누는 ‘InnovFest’ 세션도 운영됐다. 총 7곳의 스타트업이 진단·임상 분야에서의 효율성과 퀄리티를 개선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로슈진단 등 국내·외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된 6명의 패널리스트가 일대일 컨설팅 등을 통해 성공적인 상용화 및 잠재적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둘째 날인 9일엔 아그네스 호(Agnes Ho) 로슈진단 아시아태평양지역 서브 리전 3 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발표 세션 및 패널 토론이 이어진 가운데, 서울시 및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으로 로슈진단은 서울시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주관 운영하는 창업 보육시설인 ‘서울바이오허브’와 공동으로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유망 바이오·의료 스타트업 발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들의 성장과 해외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에게는 2년 간의 서울바이오허브 입주와 로슈진단의 전문가 비즈니스 컨설팅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기회가 주어진다.
한국로슈진단은 서울바이오허브와 로슈를 연결하는 가교로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국내 스타트업에게 글로벌 로슈진단의 혁신 시스템에 기반한 비즈니스 전문 지식과 네트워크를 지원하고, 로슈진단 디지털 플랫폼이 국내 의료 시장 환경에 맞춰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서울바이오허브와의 협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킷 탕 한국로슈진단 대표이사는 “국내·외 학계 및 정부 기관과의 네트워킹과 협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고, 앞으로도 한국로슈진단은 이번 서울시 및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의 협력과 같이 로슈진단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파트너십 기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