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와 슈퍼가 우박 맞은 사과 판매를 통해 상생을 실현한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12일까지 전 점에서 우박 피해를 입은 ‘우박 맞은 보조개 사과(2kg)’를 기존 판매가격 보다 50% 이상 저렴한 8720원에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7일 충북 지역 사과 산지를 긴급 방문해 우박 피해를 입은 사과를 약 200톤 매입했다. 특히 이번에 피해를 입은 사과는 11월에 수확을 앞둔 ‘만생종 부사사과’다. 우박으로 인해 껍질에 상처가 생겼지만 맛과 영양에는 일반 상품과 차이가 없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사과 주요 산지로 알려진 충주, 제천, 단양 지역에 최근 갑작스런 우박이 떨어져 사과 한 쪽이 패이거나 낙과가 발생하는 피해가 속출했다. 올해 폭우와 폭염으로 사과 출하량이 전년 보다 약 20% 감소하고 시세도 2배가량 오른 상황 속에서 우박 피해까지 겹쳤다.
정재우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농가 수익 보전, 물가 안정 등 농가와 고객 모두에게 이로운 혜택을 주는 식품”이라면서 “앞으로도 고물가 시기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여주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들여와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우박 사과 외에 물가 안정에 도움을 주는 김장철 인기 신선 식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해 상생 가치를 실현할 계획이다. 먼저 김장 필수 재료인 김장용 배추(포기)를 11일까지 포기당 933원에 10만 포기 한정수량으로 전 점에서 판매한다. 이외에도 29일까지 ‘국내산 돼지 뒷다리 수육용(100g)’을 555원에 내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