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이동방송국’ 화면 캡처
31일 이동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동방송국’을 통해 그동안 유튜브 영상을 올리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이동국은 “우리 유튜브 채널 제작사가 두 번 바뀌었다. 두 번째 대표가 살짝 문제가 좀 있었다”며 “그 대표가 우리 방송 이름을 사칭해 다른 곳에서 투자를 받고 갑자기 잠수를 탔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지인들에게 전화를 돌려 (대표가) ‘돈을 빌려달라’‘투자를 해달라’ 하는 게 있었냐고 한다. 연락받은 사람이 몇 명 있었는데 다행히도 금전적으로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나중에 또 이런 연락이 오면 절대 응하지 말라고 얘기를 해놓은 상태다. 추가적인 2차 피해가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어 “(대표한테) 양복도 사주고 그랬었는데 연락도 안된다. 아직도 안 믿긴다. ‘형님 죄송합니다’ 하면서 문 열고 들어올 것 같다”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동국은 “스포츠를 하는 선수들은 어릴 때 배우는 게 팀워크다. 서로를 믿어야 하고 넘어지면 일으키고 한 팀이 되는, 32년 선수 생활을 하면서 배운 거다. 그런데 사회에 나와서 그런 걸 이용하고 금전적인 피해를 보고 상처받았다”면서 “아직 상처가 남아 있어서 채널을 내리고 싶단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나 축구 선수가 은퇴하고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