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기업이 국제사회의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공시 의무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국내외 전문가가 기업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11월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주요 수출 기업이 'ESG 공시 의무화'에 대비할 수 있도록 기업 대상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 주제는 ESG 공시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중대성(Materiality) 평가를 비롯해 온실가스 간접배출(스코프 3) 산정의 기준과 방법 등이다.
교육에는 반도체, 자동차 부품 등 공시 의무화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기업 실무자와 관리자 약 80명이 참석한다.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 관한 국제표준(ISO 14064) 제정을 주도한 존 쉬들러(John C. Shideler) 퓨처패스트 대표와 유럽 지속가능성 공시의 중대성 평가 지침을 설계하고 있는 젬마 산체스 데인즈(Gemma Sanchez Danes) 유럽재무보고자문그룹(EFRAG) 위원, 온실가스 간접배출 표준 및 산정 전문가인 위킨퐁(Wee Kean Fong) 온실가스 프로토콜(GHG Protocol) 이사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교육 과정은 △국제사회 ESG 정보공시에서 요구하는 중대성 평가 방법 이해 △재무가치 평가 결과의 지속가능성 보고 활용 △유럽 지속가능성 보고 표준 이해 △온실가스 간접배출 산정 방법 및 조직 경계 이해 등이다. ESG 기회·위험 영향의 재무 가치 평가와 온실가스 간접배출 산정의 실제 사례를 이용한 실습 기회도 갖는다.
최흥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ESG와 관련한 규제는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업계와 소통하면서 내실 있는 교육을 제공하는 등 기업이 규제 속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